1. 들어가며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의 발전으로 우리는 언제 어디서든 끊임없는 정보와 함께 다양한 문화적 요소에 노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 속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정보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밈은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우리는 틱톡, 숏츠, 릴스 등 여러 SNS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SNS를 보면, 표현하는 주체만 다르지 어딘가 본 듯한 영상들이 많이 보이곤 한다. 비슷한 문법 즉,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종의 개그 코드 즉 "밈"이다. 과거에는 소수의 집단에서 지식 공유와 공감 용도로 자주 활용되었던 밈이, 이제는 중독성 있는 콘텐츠와 간편한 노래, 춤과 결합하여 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밈들이 생겨나면서 일상 대화에서도 밈이 존재가 두드러진만큼 밈의 파급력이 강해졌다. 이러한 변화로 밈에 대한 다양한 글이 나올 수 있었는데 코이와 함께 알아가보도록 하자.

2. '틱톡'의 등장과 SNS의 숏츠화

그림 1. 틱톡 로고, 그림 2. 2023년에 유행한 ‘장춘동 왕족발 밈’, 그림 3. ‘최애의 아이’ 밈을 이용한 2차 창작물

 2017년 틱톡의 등장 이후, 1분 이내의 짧은 영상이 대중에게 쉽게 접근 가능해지면서 누구나 쉽게 밈에 노출되고 따라 할 수 있게 되었다. 이로써 밈은 이전보다 더 널리 퍼지고, 학교나 직장에서도 대화의 중심 주제로 자리잡게 되었다. 과거에는 소수의 집단에서 지식 공유나 공감을 위한 용도로 활용되던 밈이, 틱톡의 등장 이후 간단한 노래와 춤이 결합된 짧은 영상으로 쉽게 만들어지며, 배경지식 없이도 중독성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새로운 밈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이러한 밈들은 짧고 단순하여 일반인들도 쉽게 창작할 수 있으며, 1분이라는 짧은 시간으로 광고적인 요소를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어 수익 측면에서도 이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러한 형태의 밈은 남들로부터 주목받을 수 있는 심리적인 만족감을 제공하기 때문에 계속해서 유행하게 되었다. 이로써 우리는 간편하면서도 재미있는 형태의 밈들과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게 되었으며 숏츠, 릴스 등 여러 플랫폼이 이러한 형식을 따라하기 시작하였다.

3. 해시태그를 이용한 알고리즘 시스템

그림 4. 인스타 해시태그, 그림 5. 해시태그 활용 예시

 최근에는 영상이 알고리즘에 의해 특정 주제나 관심사와 관련된 목록이나 해당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시청한 영상을 추천받아 조회수가 급상승하는 현상이 자주 나타나고 있다. 예로, '슬릭백 챌린지'와 같은 콘텐츠가 이러한 알고리즘 시스템에 의해 빠르게 확산되며 1억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알고리즘 시스템은 해시태그를 통해 특정 주제에 관심을 가진 사용자들에게 해당 주제와 관련된 영상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슬릭백 챌린지'와 같은 콘텐츠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쉽게 확산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을 악용하여 영상과 무관한 태그를 사용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행위는 단기간의 조회수 상승만을 가져오며, 영상의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획기적인 알고리즘 시스템의 등장으로 새로운 영상이 빠르게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데, 이는 밈이 생겨나고 전파되는 속도가 예전과는 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

4. 마치며

 과거에는 소수의 사람들이 공유하는 형태였던 밈이, 점점 소셜 미디어와 특히 틱톡과 같은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밈은 더 이상 단순한 지식의 공유를 넘어 중독성과 수익성을 갖춘 형태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코이 6기는 이러한 상황이 서브컬처 문화 현상이라고 판단하였기에 이를 다방면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이번 '코이'에서는 밈에 대한 본 소개글 외에 5개의 글들이 있다. 이 글들의 주요 내용을 크게 3가지로 보자면 밈의 2차 창작,  밈의 영향력, 밈의 변화(숏츠화)이다. 더 자세히 살펴보면, 밈의 변화(숏츠화)로 인해 2차 창작이 용이해지며, 이로 인한 다양한 영상이 생겨나면서 밈의 영향력이 신속하게 대중에게 전해지게 되었다. 코이에서는 이러한 측면에 집중하여 다양한 글들을 썼고, 다음 글 부터 차례대로 이번 이슈를 전개하고자 한다.